![]() |
/자료=한국P2P금융협회 |
P2P(개인대 개인)대출업계가 정부의 8·2부동산대책으로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 당초 업계는 금융당국의 P2P가이드라인 시행으로 투자 감소를 예상했지만 돈은 오히려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54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은 1조3291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1조2093억원)보다 10%(1198억원) 증가한 수치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P2P대출업계로 돈이 몰리는 건 정부의 8·2부동산대책 후 P2P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에서 돈을 못빌려 상대적으로 대출문턱이 낮은 P2P로 소비자들이 몰렸다는 것이다. P2P업계는 대부업법 적용을 받아 은행·제2금융권과 달리 부동산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다.
당초 P2P업계는 지난 5월 말부터 시행 중인 금융당국의 P2P가이드라인으로 소비자 감소를 예상했지만 P2P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 안도하는 눈치다. P2P가이드라인은 개인이 한 회사에 투자 가능한 금액을 연 최대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 상품엔 5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P2P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차주들을 중심으로 P2P대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P2P대출액을 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 3261억원 ▲부동산 담보 3007억원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4469억원 ▲기타 담보대출 25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