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리사격. /자료사진=뉴시스

인사고과 점수에 포함되는 경찰의 정례 사격 훈련을 부하 직원에게 시킨 간부가 적발됐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익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부하 직원인 B경위에게 대리 사격을 시켰다가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20~22일 정례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A경감은 훈련 첫날인 20일 B경위에게 대리 사격을 시켰으며, B경위는 A경감 대신 사격을 실시했다.

감독관은 이 같은 사실을 현장에서 발견해 곧바로 감찰계에 보고했다. B경위는 경찰관들 사이에서 사격 실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과 B경위 모두 징계 대상"이라며 "징계 수위 등 구체적 사안은 조사 이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