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다저스는 1-5로 패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휴스턴에 내줬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다르빗슈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다저스는 1-5로 패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휴스턴에 내줬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월드시리즈 다르빗슈의 부진에 대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떻게 설명하지 못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다르빗슈가 초반에 무너지며 다저스는 휴스턴에 5-1로 져,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다르빗슈는 3차전에서도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돼 월드시리즈에서만 2패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은 21.60에 달한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다르빗슈의 투구는 예상하지 못했다.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좋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3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충분히 준비를 했지만 결과를 어떻게 설명하진 못하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 대신 알렉스 우드나 클레이튼 커쇼를 최종전 선발로 썼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건 답하지 않겠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우리의 상위 3선발 중 하나였다. 3차전 휴스턴에서 한 번 안 좋았다. 우드는 휴식일이 짧았다. 다르빗슈를 쓰지 않는 건 그에게 불공평한 일이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겐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자랑스러워할 게 많다고 했다. 최선을 다했고,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