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서 버리나?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 버리나?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FCEO)’이 지난 2017년 9월,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휴강이 되었다. 2018년 3월에 다시 과정을 시작할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 관심 사항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2년 1기를 시작으로 휴강이 된 2017년까지 총31기 1,200명이 총동문회 원우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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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던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의 무관심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교육프로그램 정책이 15년간 이어온 대표 경영자과정을 축소시켜 휴강 또는 폐강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2014년에 8월, 당시 조동민 협회장의 주도 아래 해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징기스칸 500인 인재육성으로 내세운 명품KFCEO과정을 개설운영하면서 수강생 모집에 주력했다.
이 결과 대부분 수강생이 연세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과 중복되고, 또 프랜차이즈 CEO과정이 2개로 분산되면서 연세대 FCEO과정에 수강생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8월 대의원총회를 통해 프랜차이즈 CEO 경영자 과정이 하나로 흡수 통폐합 운영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기존에 운영되었던 징기스칸 500인육성을 위한 '글로벌 명품 KFCEO 과정'이 6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또 연세대 프랜차이즈 최고CEO과정(FCEO)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관여하지 않게 됐다.
협회측은 "기존의 명품KFCEO과정과 연세대 FCEO과정의 성격이 비슷하고 두개의 과정모두 협회가 주최하면서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두 개 과정의 총동문회측과 여러번 논의끝에 이같은 판단을 하게 되었다"라며 "전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이 수강할 수 있는 'KFACEO'과정을 신규개설한다"고 밝혔다.
KFACEO과정은 현재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교육위원회 주관으로 1기의 시작시점과 운영계획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시 교육과정을 개설하면, 다시 참여를 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와 관련해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협회가 CEO들이 알아야 할 경영지식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시스템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한 정보제공은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보다 업계의 단합된 힘을 모으는 과정에 주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교육과정을 통해 수익사업으로 돈벌이에 급급하지 않으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협회는 협회가 할 일이 있고, 교육과정은 과정대로의 역할이 있는 거 같다"라며 "1200여명 동문을 위해서라도 과정이 다시 부활되어서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일 개최된 송년회에서도 연세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 과정 부활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일관된 목소리였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내에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김광철 대표가 선임되어 있다. 김광철 대표는 제7대 연세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FCEO 총동문회장을 12월31일까지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