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전경. / 사진=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전경. / 사진=하나은행

검찰이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달 초 KB국민은행의 인사팀장을 구속한데 이어 30일 KEB하나은행의 전직 인사책임자를 구속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2015~2016년 하나은행에서 인사부장을 지냈던 송모씨와 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관련된 지원자들과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들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8일 하나은행 본사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도 본사의 인사부 사무실, 은행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KB국민은행 인사팀장 오 모씨를 구속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인사 실무를 담당하면서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