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진희. /사진=뉴시스
가수 최진희. /사진=뉴시스

이번 평양 공연에서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불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은 가수 최진희(61)에 관심이 쏠린다
최진희는 지난 1일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김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진희는 남측예술단 중 북한을 가장 많이 방문한 가수로, 이번이 4번째 방북 공연이다.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 평양 특별공연'에 출연했으며 2005년 금강산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도 올랐다. 또 1992년 러시아 사할린에서 북한 평양 예술단과 남북 합동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최진희는 1983년 1집 앨범 ‘그대는 나의 인생’으로 데뷔한 80년대 대표가수다. ‘사랑의 미로’, ‘천상재회’,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꼬마인형’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특히 1984년 발매한 ‘사랑의 미로’는 당시 KBS 가요프로그램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11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진희를 포함한 우리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 합동공연을 펼친 뒤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