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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뉴스1/AFP |
하와이 하와이섬의 힐로 남쪽 40㎞ 지점에서 현지시간 4일 오후 12시32분쯤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하와이섬에서는 지난 3일 칼라우에아 화산 폭발 이후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지질조사소(USGS)은 하와이섬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새로 발생했으며 칼라우에아 화산도 30m 높이의 용암 불기둥을 내뿜고 있다고 발표했다.
USGS는 “칼라우에아 화산의 동쪽 균열 지점에서 용암이 왕성하게 분출되고 있다. 이 부위에서 추가적인 폭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와이 민방위기구는 하와이 섬 도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기를 덮은 화산재 속에 위험한 아황산가스가 포함돼 있다면서 잔류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에 화산활동을 시작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한 곳이다. 이 화산이 위치한 화산국립공원은 하와이 국립공원의 일부로 킬라우에아, 마우나로아 등 두개의 활화산이 존재한다.
킬라우에아 부근에는 용암지대 카우 사막이 있으며 연강수량은 2500㎜에 달해 울창한 열대림도 존재한다. 마그마로 만들어진 이곳 절경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은 매년 25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