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9일 오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고노 다로 외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9일 오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고노 다로 외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우리나라에 2015년 위안부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독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데 대해 항의했다는 내용을 담은 2018년판 외교청서(우리의 외교백서)를 15일 각료회의에서 보고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 청서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해 일본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서에는 또 우리나라와의 관계와 관련해 "한일 양국의 공조와 협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불가결"이라고 하면서도, 지난해 쓰였던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올해 연두연설에서 매년 사용하던 이 표현을 쓰지 않았다.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 및 국제사회의 평화에 대해 지금까지는 없었던 중대하고 긴박한 위협"이라고 서술됐으며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과 긴밀히 연계하며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으로 올린다"고 쓰여 있다. 또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 재조사를 약속한 스톡홀름 합의의 이행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