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 교수. /사진=뉴시스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 교수. /사진=뉴시스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을 고백한 가운데 그의 가족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어령 교수는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제대로 이야기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면서 "부분적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령 교수는 문화부 장관·비평가·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소설가·시인·관료를 두루 거친 한국의 대표적인 석학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 연출,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일 월드컵 총괄기획 등도 맡았다. 

앞서 그의 딸인 고 이민아 목사도 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갑상선 투병과 함께 2006년에는 망막 손상 등의 실명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민아 목사는 개신교 활동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다 2012년 3월15일 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최근에는 고 이민아 목사의 전 남편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까지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한길 전 대표는 2017년 10월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돼 지난 4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81년 혼인한 고 이민아 목사와 김한길 전 대표는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