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났다./ 사진=머니S DB.
지난해 4월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났다./ 사진=머니S DB.

북한이 전날 새벽 동해상에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26분 빠르게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사체 발사는 한국이 일본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한 지 하루 만에 감행된 것이다.
북한은 24일 오전 6시45분과 7시02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오전 7시10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한국군은 이보다 26분 늦은 오전 7시36분 발표했다.


아사히는 지난 7월25일 이후 북한이 6차례의 시험 발사를 할 때마다 한국이 먼저 발표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일본이 먼저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장관)은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었으며 빨리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빠르게 단정했다. 앞선 6차례의 발사에 대해서는 ‘비상체’라고 발표한 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탄도미사일'로 판단했지만 이번에는 ‘탄도미사일’이라고 빠르게 단정해 이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통보에도 “일본이 미국과 제휴를 맺고 있고 독자적인 정보 수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