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불꽃축제. /사진=뉴시스 |
부산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불꽃축제의 유료좌석 판매분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 전체 유료좌석은 8430석으로 지난해 6340석보다 2090석 늘었다. 유료좌석 판매는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5201석을 비롯해 7783석이 팔려 지난해 판매실적 6340석을 넘어섰다.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1634석에서 올해 912석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동남지역 관광객은 705석에서 1516석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일본 관람객은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방한 관광객 감소와 직항노선 중단 등으로 인해 여행사 판매취소 800석이 발생하면서 크게 줄었다.
부산시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다. 대만·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외 결제사이트를 확대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덕택에 동남아지역 관람객이 대폭 증가했다.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돼 올해로 15회째다. 올해 주제는 ‘부산에 가면…’으로 사랑·열정·평화 등 세부 주제에 맞춘 불꽃을 연출하고 ‘레인보우불꽃’과 ‘변색타상’ 등 신개발 불꽃을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이날 오후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행’과 ‘평화’의 의미를 담아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초대형 불꽃도 확대해 국내 최대 멀티미디어 불꽃쇼의 명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불꽃쇼는 광안리해수욕장 주변뿐만 아니라 동백섬, 이기대, 황령산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산, 배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도 불꽃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다만 명당으로 꼽히는 곳은 많은 인파가 몰린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