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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19년 경기도의회 의원종무식’을 가졌다. / 이하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경기도의회는 지난 20일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40회 정례회 폐회 후 1층 대회의실에서 송한준 의장, 김원기·안혜영 부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도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강영순 제1부교육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기도의회 의원종무식’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 한해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과 위원회 등에 시상하고 새해 결의를 다지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송한준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2020년에도 ‘공존(共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존’은 송 의장이 제10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며 내세운 비전이자 시대정신으로, 협치와 상생을 넘어선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 한해는 집행부의 협력 덕분에 31개 시·군 정책간담회를 무사히 마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담아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9부 능선까지 올랐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가 국회 마비로 결실을 거두지 못해 마음이 아프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2월 정기국회를 기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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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 의장은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하면 어려운 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면서 “142명의 도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공존의 시대를 향해 가며 다가오는 새해의 고된 여정을 극복해내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의회의 배려와 노력 덕분에 선출직 단체장 9년 중 가장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내년에도 올바로 행사할 수 있도록 의회를 더욱 존중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2019년의 의정활동을 정리한 동영상을 감상하며 한 해를 되짚은 뒤, 12개 상임위별로 마련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안전행정위는 하나가 돼 노력하겠다며 ‘제심합력’을 강조했고 기획재정위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경제노동위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새해’를 각각 기원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재기발랄한 줄임말도 눈길을 끌었다. 농정해양위는 ‘재밌고 건강하게 축하할 일 많은 2020년’을 소망하며 ‘재건축 하세요’를 외쳤고, 여성가족평생교육위는 현장성·지역성·공공성·책임성을 내세우며 ‘여가교위는 현지공책으로 실천한다’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경자년(庚子年) 쥐띠해를 기념한 메시지로는 의회운영위의 ‘멋지게 잘하쥐, 2020년도 의원님과 함께쥐’, 건설교통위의 ‘쥐의 해, 풍요와 희망, 기회를 담아 함께 하겠다’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