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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사인 롯데마트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롯데마트 방문… "많이 배우고 나옴" 인증
정 부회장은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마트 방문, 많이 배우고 나옴." 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연이어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정 부회장은 흰색 셔츠에 베이지 면바지 차림으로 롯데마트 내 수산 코너와 축산 코너, 장난감 코너, 가전매장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현장을 살폈다.그는 현장에서 마주친 롯데마트 직원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남기며 "롯데마트에 사진 찍으러 왔다가 사진 찍힘"이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경쟁사 방문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14일과 15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달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에는 롯데마트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리는 '쥬라기 특별전'을 찾아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재벌의 편견을 깨는 것은 물론 경쟁사 점포 방문에도 편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연일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롯데마트 방문은) 경쟁사이기 전에 함께 오프라인이 처한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하는 동반자의 개념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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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사진=인스타그램 캡처 |
정 부회장의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40만명에 달한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리면 2만명 이상이 보고 ‘좋아요’ 등의 반응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