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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 사진=장동규 기자 |
당초 고인과 유족과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었고 조화와 조문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재계 거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조문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10분간 조문을 머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구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에게 “(이 회장은)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라며 “재계 어르신분들이 오래 계셔서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열 회장 동생인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 범 LG가 오너들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구자열 회장은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외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박용성 전 두산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으며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정계 인사들도 이 회장을 조문했다.
이 회장의 장례식은 4일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8일이다. 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