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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절도와 폭력 등 접촉형 범죄가 줄어든 반면 메신저 피싱 등 비접촉 지능범죄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
27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치안전망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지능범죄 전체 발생 건수는 31만520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이중 배임죄와 부정수표단속법위반 사건은 각각 14.0%, 46.2% 감소했으나 사기죄는 15.6% 늘었다.
코로나19로 조직원들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 건은 16.7% 줄은 반면 메신저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14.6% 늘었다.
메신저 피싱은 아이디를 도용해 카카오톡·페이스북에 접속한 뒤 지인·가족이라고 속여 돈을 요구해 챙기는 범죄를 말한다.
보이스피싱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받는 대면 접촉 과정이 있지만 메신저 피싱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돈을 입금받는 비대면 범죄다.
접촉형 범죄인 절도와 폭력은 0.8%, 6% 각각 감소했다. 112신고 건수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112신고 건이 전년보다 늘어난 1880만건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범죄 발생 수준은 코로나19와 불경기에 따라 늘어나는 지능범죄를 어떻게 통제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찰은 올해 10대 치안 이슈로 ▲코로나19 관련 불법행위 ▲디지털 성착취, n번방 사건 ▲지방자치단체장 강제추행 논란 및 사퇴 ▲경주 어린이보호구역 자전거 고의 추돌 ▲천안 9세 의붓아들 가방 감금 살해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인도 불허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인천 라면 형제 사건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수사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출소 사건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