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약자' 무시?… 윤석열, '메이저 언론' 발언 속 숨은 '특권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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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메이저 언론'이 아니어서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은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는 윤석열 전 총장.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메이저 언론'이 아니어서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은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는 윤석열 전 총장.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메이저 언론’이 아니어서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120시간 근무’와 '부정식품’ 발언 등을 통해 드러난 소수자와 약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이번 발언으로 또 다시 드러나면서 그의 특권의식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제보자를 겨냥해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메이저 언론이 제기한 의혹이 아니므로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해당 발언은 즉각 비판을 받았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터넷 매체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정치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밝혀라”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9일 페이스북에 “메이저든 마이너든 모든 언론은 어떤 사안에 대해 취재하고 보도할 자유가 있다”며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언론사들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뉴스버스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이 김웅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을 통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9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메이저 언론이 아니라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9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메이저 언론이 아니라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소수자나 상대적 약자들에 대한 윤 전 총장의 미숙한 인식은 과거 발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 주에 52시간이 아닌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그 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게임 스타트업 CEO 청년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노동자의 일하는 환경과 노동 현안에 대해 공부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같은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질 낮은 음식도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을 근거로 “정말 먹으면 사람이 죽는거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부정식품은 없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선택의 자유를 근거로 힘없는 사람들의 건강권을 경시해도 된다는 충격적인 인식을 가졌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런 사고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한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정신에 위반되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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