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성과급 잔치를 벌일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화재 서초 사옥./사진=삼성화재 |
보험사들이 내년 성과급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2년 1월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3월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매년 1월 말일인 31일에 성과급을 지급하며 주말이 겹칠 경우 해당 주 금요일에 지급한다. 올해도 1월 31일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이틀 전인 29일 금요일에 지급했다.
삼성은 소속 사업부의 연간 실적이 연초에 정한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분의 20% 한도 내에서 일정 비율을 정해 지급한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부서에 소속된 임직원은 개인 연봉의 최고 50%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올해 삼성화재는 임직원들에게 초과 이익분의 18%(평균치)를 지급했다.
현대해상은 매년 당기순이익에 따라 성과급 지급 기준을 변경하고 있다. 지급 시기는 매년 3월 말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 3월 29일 연봉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현대해상은 업황이 좋았던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으로 기본급의 700%를 지급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도 매년 3월 중순 성과급을 지급한다. 올해는 임직원들에게 평균연봉의 25%를 지급했다. 메리츠화재도 매년 3월 마지막 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성과급 규모를 결정 후 지급한다. 올해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성과급인 평균 연봉의 30%를 지급했다.
내년 손해보험사들이 역대급 성과급을 기대하는 이유는 올해 실적과 연관이 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손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896억원으로 지난해 2조2137억원 보다 53%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손보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동차 운행, 병원 이용 등이 감소하며 코로나 반사이익 효과를 누렸고 사업비율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자동차보험, 건강보험에서 손해율 상승이 우려되지만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통해 견고한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손보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동차 운행, 병원 이용 등이 감소하며 코로나 반사이익 효과를 누렸고 사업비율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자동차보험, 건강보험에서 손해율 상승이 우려되지만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통해 견고한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