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하이브리드차 ‘격전’ 예고

[머니S리포트-고유가시대 ‘어떤 차’ 살까②] ‘XM3 vs 코나 vs 니로’ 소형 SUV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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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고유가와 나들이 철을 맞아 레저용 차(RV)·경차·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휘발유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유류비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은 연비 좋은 차로 눈을 돌린다. 연비는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RV·경차·하이브리드차의 경제성과 차종별 연비를 비교 분석해본다.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기사 게재 순서
①전기차만 있나? 고유가 속 ‘연비절약차’ 뜬다
②물 만난 하이브리드차 ‘격전’ 예고
③기름값 비싼데 ‘이 차’ 어때요?

국내에서 고유가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하이브리드차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데다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가 미비해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1년 대기여도 괜찮아



카이즈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5210대를 기록했다. 연료 기준 휘발유(7만2516대) 경유(3만4645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 1위는 기아 쏘렌토(3811대)다. 기아 K8(2090대) 현대 싼타페(1464대) 기아 스포티지(1207대) 현대 투싼(1129대) 기아 K5(828대) 현대 아반뗴(802대) 기아 니로(782대)가 뒤를 이었다.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 도래하며 전기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판매 규모에선 아직까지 하이브리드차에 미치지 못한다. 전기차는 187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반도체 사용량이 많다. 반도체 수급난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실정이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6개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7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대기 기간은 1년이 넘는다.

최근 유가가 치솟으면서 대기 기간이 길어도 고연비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가 부족할 경우 연료를 태워 엔진을 돌리지만 엔진 사용 비중이 단독 내연기관에 비해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장거리 주행을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하이브리드차가 추천된다. 하이브리드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소 비싼 것은 단점이다. 세제혜택이 일부 있지만 스포티지를 기준으로 동일 배기량 최고급형의 가격 차이는 380만원이다. 

가솔린에 추가되는 전기동력과 이를 통한 연비향상에 대한 댓가다. 하이브리드 최고급형의 복합연비는 14.8km/ℓ다. 휘발유 가격을 ℓ당 1740원으로 가정하고 국내 2만㎞를 대입하면 하이브리드차는 연간 235만2000원의 유류비가 필요하다. 

복합연비 10.8km/ℓ의 가솔린차는 322만2000원의 유류비가 든다. 1년 연료비 차이는 87만원으로 하이브리드를 6.7년 보유해야 차 가격을 상쇄할 수 있다. 



韓·日 하이브리드차 골라볼까


해외로 수출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사진=르노삼성
해외로 수출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사진=르노삼성
현대차·기아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하이브리드 SUV(승용형 다목적차)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9월 유럽시장에 출시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XM3 수출물량 가운데 60%가 하이브리드 모델에 해당한다. XM3 하이브리드는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과 1.2킬로와트시(㎾h)의 리튬이온배터리 조합으로 최고 출력 14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유럽 기준 연비는 24.4㎞/ℓ다.

XM3 하이브리드의 경쟁 모델은 현대차 코나·기아 니로다. 르노삼성은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중반으로 구성된 코나·니로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곳은 현대차·기아뿐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만8423대, 8만743대 등 14만9166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승용차 부문 국내 하이브리드차 신규등록대수 18만4799대의 80%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기아는 최근 니로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강자 굳히기 전략에 들어갔다. 2세대 니로 하이브리드는 올 2월 18~21일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1만76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국내 판매 목표인 2만5000대의 70% 수준이다.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킬로와트(kW)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0.8㎞/ℓ로 국내 SUV 중 최고다. 현대차 코나 연비는 19.3㎞/ℓ로 니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수입차 중에선 일본 완성차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차 최다 판매 브랜드는 렉서스였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9591대로 전체 판매량의 98%를 차지했다. 반도체난에 경쟁 모델은 최대 1년 이상 출고 대기가 필요하지만 일본 차들은 신차 출고를 앞당기고 있다. 렉서스 일부 모델은 1~2개월 내 출고가 가능하다.

렉서스는 오는 5월 중형 SUV 모델인 NX 2세대 풀체인지를 국내에 투입해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 우위를 점한다. 트림은 350h 하이브리드와 4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가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을 연장하기로 한 점과 고유가 장기화는 판매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가림
권가림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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