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원스토어가 주력 산업분야인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외 멀티OS(운영체제), 콘텐츠, 인앱광고사업에도 적극 나서며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환 대표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자사의 도약을 이끈다는 각오다.
원스토어는 최근 모바일게임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를 정식 출시했다. 원게임루프는 지난해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출시 7개월 만에 17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크로스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원스토어는 원게임루프를 통해 경쟁에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원게임 루프를 시작으로 지역, 기기와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 비전을 실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사업 부문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원스토어북스는 '원스토리'로 리브랜딩하고 제작·유통부터 '원소스멀티유즈'까지 사업영역을 넓힌다. 아울러 중국 1위 웹툰기업 콰이칸에 투자해 웹툰 제작에 나섰고 이를 토대로 한 영상 및 게임 제작 등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24와 스튜디오 예스원 설립 등 자체 제작 스튜디오와 공모전을 통해 독점 콘텐츠를 확보할 방침이다.
전통적인 유료 결제자 대상의 '인앱결제'를 넘어 '인앱광고'를 활용한 수익도 모색 중이다. 인앱광고는 일반 앱부터 게임까지 무과금 유저를 대상으로 폭넓게 진행된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원스토어 포인트존'은 앱을 설치하거나 게임 레벨 달성 등 미션을 수행한 고객에게 원스토어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고객은 지급 받은 포인트를 게임 재화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포인트존 광고에 이어 보상형 동영상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까지 사업 보폭을 넓힌다.
원스토어의 이 같은 행보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목적이다. 이 대표의 발빠른 행보가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