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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값이 급등한 가운데 내년 더 큰 식량위기가 올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애드바이오텍의 주가가 강세다.
14일 오전 10시7분 현재 애드바이오텍은 전거래일대비 620원(11.07%) 오른 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발표한 식량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식량 공급 쇼크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공급망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되고, 여기에 이상 기후로 생산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식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물 밀 가격은 42%가량 급등했다. 옥수수와 콩 가격(7월물)은 각각 31%, 27% 상승했다.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식량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주된 수출로인 흑해 항구를 장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도 끊겼다. 수출되지 못한 채 창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은 현재 2200만톤(t)에 달한다.
각국의 농산물 수출 금지령도 식량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지난 5월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선언하는 등 각국은 농산물 수출 금지령을 내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소 20개국이 식량 수출에 제한을 뒀다"며 "식량보호주의가 식량 가격을 더 밀어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 기후 역시 글로벌 식량위기의 악재로 꼽힌다. 라니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져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옮겨가며 발생한다. 이로 인한 대류 변화로 동태평양 쪽에 있는 미국과 아르헨티나 농경지엔 가뭄이 찾아온다. 서태평양 인근에 있는 인도 등은 폭염 피해를 입는다.
한편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다. 하지만 전환사채를 보유한 두올물산이 현대사료의 입수합병을 추진하면서 곡물·사료 테마 관련주로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