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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이적을 위해 고향 팀 카디프시티와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각) "카디프시티가 베일 측과 이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의 대리인 메흐메트 달만과 카디프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올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다.
당초 베일은 레알과 계약이 끝나면 은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웨일스 대표팀을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며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하기 위해 새로운 팀으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조국 웨일스의 카디프와 연결되는 이유다.
결국 관건은 연봉이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급으로 60만파운드(약 9억5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디프 전체 선수단의 주급보다 많다. 다만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베일로서는 돈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협상이 진전될 여지도 없지 않다.
베일은 지난 2006년 사우스햄튼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07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2013년 8500만파운드(약 1354억원)의 거액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그는 2020-21시즌에 토트넘으로 임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