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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이유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2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대회를 보이콧했다.
26일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유도연맹은 그랜드슬램 대회에 러시아 선수 24명의 출전을 허가한 IJF 결정에 항의하면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미하일로 코실리악 우크라이나유도연맹 회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에 대한 침묵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수많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죽이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 11명은 러시아군 소속"이라고 지적했다.
IJF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불허하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고와 대치된다.
블래드 마리네스쿠 IJF 사무총장은 "전쟁을 비롯해 어떠한 폭력도 반대한다"면서도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고 서로 다른 문화를 가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와 무관한 스포츠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