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넘으면 어쩌지" 금리상한형 주담대 인기 급상승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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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판매가 최근 급증했다. 한은의 사상 첫 빅스텝 등으로 대출 금리가 앞으로 급격히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서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걸려있는 대출금리 현수막 모습./사진=뉴스1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판매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 기준금리가 2.75~3.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자 금리상한형 주담대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지난 15일부터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개선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지난 15∼21일 판매한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94건(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이 지난해 7월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년동안 판매한 실적(68건·126억원)을 일주일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 폭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상품을 말한다. 금리 상승기 속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당국 주도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DGB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Sh수협은행 등 은행 15곳은 지난해 7월 15일부터 '금리상한형 주담대' 판매를 일제히 시작했다.

하지만 은행이 져야 하는 위험 부담을 감안해 기본금리는 일반 변동금리 주담대보다 0.15∼0.20%포인트 가산하는 가입비용을 더해야 한다.

지난 14일까지 변동형 주담대를 이용하는 대출자가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특약형식으로 가입하면 금리 상승폭은 연간 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로 이내로 제한됐다.

이에 따라 금리상한형 주담대 특약에 따른 실익을 챙기려면 대출금리가 연 0.9~0.95% 상승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연간 0.90%포인트 이상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대출자들이 많지 않으면서 해당 상품의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한은 빅스텝에… 커지는 이자 부담 불안감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역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금리상한형 주담대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져가는 모양새다.


이달 한은의 빅스텝에 이어 올해 말 기준금리가 2.75~3.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연말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5일부터 많은 차주들이 금리상한형 주담대 특약 가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전면 손질한 점도 금리상한형 주담대 판매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상승 제한폭을 낮추거나 고객이 부담하는 가입비용을 인하하거나 면제한 것이다.

은행들은 지난 15일부터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연간 금리상승 제한폭을 기존 0.75%포인트에서 0.45∼0.75%포인트로 축소했다. 예를 들어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올라도 금리갱신시점에 가입자에게 새로 적용되는 금리는 직전금리대비 연간 0.45∼0.75%포인트, 5년간 2%포인트까지만 상승한다는 얘기다.

대구은행은 연간 금리상승 제한폭을 종전 0.75%포인트에서 0.45%포인트로,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수협은행은 0.50%포인트로 낮췄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광주은행, NH농협은행은 기존과 같은 수준인 0.75%포인트로 금리상승폭 제한을 뒀다.

기존 가입비용도 대출금리에 0.15∼0.20%포인트 정도를 가산하는 방식에서 0.00(한시적 면제)∼0.20%포인트 더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이 한시적 면제를 하고 수협은행은 0.05∼0.10%포인트, 기업은행은 0.10%포인트, 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경남은행은 0.15∼0.20%포인트의 가입비용을 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창구로 찾아와 문의하는 고객들도 꽤 있었다"며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 지 예상할 수 없는 불안감이 해당 상품의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박슬기 [email protected]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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