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태풍 대비한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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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태풍 힌남노로 입은 침수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범람한 냉천의 주변 지형. /사진=포스코
태풍 힌남노로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태풍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마쳤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압연라인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 뻘, 오염물 등을 제거하고 있다. 정비 인력을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교체 등의 작업도 한창이다.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 설비 점검을 위해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을 협의하고 있다.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도 공장별로 파악 중이다.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로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피해 범위가 넓고 복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정확한 규모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제철소 내 3기의 고로와 일부 제강공정이 복구됐지만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의 전기 공급은 다음 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예보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회의를 통해 태풍이 상륙하는 당일에는 하루 모든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고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 등도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포항제철소 공장장 이상 임직원들이 태풍종합상황실 및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6시경 냉천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곧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이후 7시경 태풍종합상황실도 전기, 통신,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제철소 모든 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담당 이주협 부소장은 "공장 1층에서 밤새 비상 대기를 하던 중 오전 6시20분경 냉천 범람으로 공장 전체에 갑자기 물이 들어차 근무 중이던 3명의 직원과 함께 긴급하게 2층으로 대피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냉천 바닥 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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