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렌더링(예상 이미지)이 공개됐다. 당초 갤럭시S23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최근 조기 출시설이 나오고 있다.
정보기술(IT)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6일(현지시각) 컨셉 아티스트 4RMD가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S23, 갤럭시S23 플러스의 렌더링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 갤럭시S22 울트라와 비슷한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을 택했다. 전면 디자인은 유지됐고 디스플레이도 여전히 평평했다. 전면 카메라는 중앙에 위치한다.
갤럭시S23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 2 칩을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달 유출된 갤럭시S23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갤럭시S23의 싱글코어 점수는 1524점, 멀티코어 점수는 4597점으로 확인돼 전작인 갤럭시S22의 1200점과 3200점을 뛰어넘었다.
갤럭시S23, 갤럭시S23플러스 모델은 전작보다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갤럭시S23 플러스 모델에는 47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가, 갤럭시S23에는 3900mAh 배터리를 갖출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갤럭시Z폴드4의 저전력 모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화소수는 역대급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를 계승한 갤럭시S22 울트라의 메인 카메라가 1억800만 화소였다면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를 내년 2월이 아닌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에 서둘러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플레이션·반도체 부품난 등으로 침체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출하량이 예년보다 주춤한 가운데 내년 1분기(1~3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선 갤럭시S23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6410만대로 1위(21%)였지만 출하량 자체는 전년(6920만대)보다 7.4% 줄었다.
AP를 공급하는 업체 퀼컴도 조기 출시의 배경으로 꼽힌다. 퀄컴은 자사의 최신 칩셋이 가장 먼저 탑재한 제품을 공식 발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통한 스마트폰 홍보 효과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최근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기업이 고성능 스냅드래곤 칩셋을 달고 유명 카메라 제조사와 손을 잡으며 내년 상반기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들보다 하루 빨리 제품을 내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