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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선박 발주가 줄어든 가운데 수주 경쟁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질렀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96만 CGT(표준선환산톤수)로 총 72척이다. 전월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올해 1월 국가별 선박 점유율은 중국이 57%로 1위에 올랐다. 수주량은 112만 CGT이며 선박 수로는 40척에 달한다. 한국은 12척에 해당하는 64만 CGT로 33%를 차지하며 2위에 머물렀다.
수주잔량도 중국이 한국을 앞섰다. 수주잔량은 조선사가 계약을 체결하고 아직 선주에게 인도하지 않은 물량이다. 수주잔량이 많을수록 조선사의 일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77만 CGT 감소한 1억913만 CGT였다. 그중 중국이 4919만 CGT(45%), 한국이 3758만 CGT(34%)를 차지했다.
새롭게 건조하는 선박 가격을 의미하는 '신조선가'는 162.5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25% 상승한 수치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이 1억2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선이 2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