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주가가 단지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1분기 D램의 평균 판매가(ASP)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보다 900원(1.49%) 오른 6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D램의 ASP가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간으로 봤을 때 D램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는 4월까지 큰 폭의 주가 상승 동력은 없다"면서도 "하반기 업황 개선을 염두에 둬서 주가가 조정될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D램 수요가 일부 회복됐지만 서버·PC용 D램의 수요가 크게 줄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챗 GPT를 비롯한 AI 관련 이슈는 고성능컴퓨팅(HPC) 용 칩의 수요에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HPC용 칩은 전체 반도체 수요 가운데 약 5% 비중을 차지한다.
도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등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양호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도 USB-C 타입 충전기를 활용할 것으로 보여 전작보다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