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견제 삼성페이, 국내선 네이버 해외는 비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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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지난 21일 국내서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들어온 '애플페이'를 향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결제 편의성을 높여 시장 지배적 위치를 공고하게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변경되는 '삼성페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해외 결제 등록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목록에 비자 카드를 추가했다. 해외에서 '마스터' 카드뿐 아니라 '비자'(VISA) 카드도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페이를 통해 학생증 제시나 버스 탑승권 예매도 할 수 있다.

당초 삼성페이 해외 결제는 국내 소비자들의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2위(24.4%)인 마스터 카드뿐이었으나 1위(49.5%)인 비자 카드까지 가능해지면서 해외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개인정보 수집 항목 조항에서는 학생증 제휴 파트너사인 하나카드로부터 제공받는 정보가 추가된다. 삼성페이는 하나카드로부터 이름, 생년월일, 사진, 학교명, 학번·교번, 입학일자, 바코드, 고객확인번호 등을 제공받아 오는 27일부터 학생증 추가 기능을 새로 만든다.

지난해 말 나온 삼성페이 내 모바일 항공권 서비스는 버스 탑승권까지 확대된다. 버스 탑승권과 관련해서는 성명, 탑승일, 탑승 노선 및 시간, 터미널, 좌석 번호 등 정보가 쓰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 서비스를 23일부터 시작한다. 온라인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는 삼성페이, 오프라인 삼성페이 가맹점에서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쓸 수 있다.

삼성페이 가맹점을 통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와 연동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제휴카드사 부족, 교통카드 기능 미지원 등으로 삼성페이가 경쟁력에서 앞서지만 애플페이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하반기 애플 신작 '아이폰15 시리즈'까지 나오면 무섭게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만 700만여명의 아이폰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여타 간편결제 플랫폼을 애플페이로 바꿀 전망이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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