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새벽에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2형'의 발사 훈련을 진행한 북한.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22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새벽에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2형'의 발사 훈련을 진행한 북한.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동해로 전략순항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 3일 만에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발을 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미사일의 속도·고도·비행거리 등 제원과 탄착 지점 등을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일명 '북한판 토마호크'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직후부터 수백m 이하 저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육·해상 레이더로 즉각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KN-23) 1발을 쏜 이후 3일 만이다. 순항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 해상에서 잠수함을 이용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한 이후 10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3일에도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4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은 연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13~23일) 및 한미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20일~4월3일) 등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