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대행과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사이도프 대행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가 수교 이후 지난 30여년간 빠르게 발전해왔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을 위해 중앙아시아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은 1992년 1월 수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과 에너지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지속 참여해 "호혜적 경제협력을 강화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특히 "에너지·광물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첨단 기술력을 지닌 한국이 협력하면 상호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사이도프 장관 대행도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참여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에너지·인프라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