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의 연예담] "전도연은 전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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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화려한 킬러이자 따뜻한 엄마로 변신한 전도연의 전성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 /사진=넷플릭스 제공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알콩달콩 사랑에 빠지는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돌아온 로코퀸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전도연. 극 중 전도연이 맡은 남행선은 몸이 불편한 남동생과 언니가 두고 간 조카 남해이(노윤서 분)를 친딸처럼 돌보기 위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핸드볼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한 인물이다. 자신의 꿈은 뒤로한 채 생계에 뛰어들었지만 그럼에도 늘 밝고 당차게 살아간다. 이후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사랑에 빠지며 달달한 멜로를 보여줬다.

전도연은 극의 중심이자 주인공인 남행선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최치열(정경호 분)과의 러브라인, 조카이자 딸인 남해이(노윤서 분)를 향한 모성애, 그리고 친구 김영주(이봉련 분)와의 케미스트리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첫 회 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로 출발한 이 작품은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인기몰이를 했고 지난 5일 마지막회는 17%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1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 /사진=tvN 제공
양희승 작가와 유제원 감독의 3번째 호흡인 것만으로도 한 차례 관심을 모았던 '일타 스캔들'은 전도연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제작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도 그럴 것이 전도연이 무려 '프라하의 연인'(2005) 이후 18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로 복귀했기 때문.

전도연은 "밝은 대본을 너무 오랜만에 받았다.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처음에는 거절했다"며 양희승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이 판타지이기도 한 남행선 캐릭터를 현실성 있게 만들어줄 인물은 전도연뿐'이라고 설득한 끝에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었다.

사진은 tvN '일타스캔들'에서 남행선 역을 맡은 전도연과 최치열 역을 맡은 정경호. /사진=tvN 제공
전도연은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을 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와 여배우에 관한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느꼈다. '아직도 여자라는 성별과 나이를 따지고 어떤 잣대를 만들어 들이대는구나'를 새삼 깨달았다"며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젊은 친구들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나. 나이 들어서도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일타스캔들'로 N번째 전성기를 맞은 전도연이 러블리함을 벗고 살인청부업자로 또다른 연기변신에 도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월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 /사진=장동규 기자
전도연은 '길복순'을 통해 설경구와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에 이어 3번째 호흡을 맞춘다. 썸타는 사이와 부부 역할을 맡았던 이들은 '길복순'에서는 살인청부업계 회사 대표와 성공률 100% 살인병기의 관계로 만난다.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킬러 역이니만큼 총과 칼은 물론 손도끼까지 사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설경구는 "전도연은 전도연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냐"라며 "안쓰러울 정도로 액션에서 한계를 넘으려고 하는 모습이 걱정됐는데 결국 그 한계를 넘더라. '전도연이구나' 싶었다. 전도연에게 '길복순은 네가 아니면 아무도 못 한다' 이 말을 많이 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 /사진=장동규 기자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호평 받은 '길복순'. 당시 영화제에 참석한 전도연은 "내가 액션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전도연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전도연은 이런 배우 혹은 이런 작품만 하는 배우'라는 건 내 스스로가 아닌 타인이 만든 것"이라며 "사람들의 그런 상상, 생각의 틀을 깨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990년 CF로 데뷔해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997년 영화 '접속'을 시작으로 '내 마음의 풍금' '해피 엔드' '너는 내 운명' '밀양'을 비롯 드라마 SBS '별을 쏘다' '프라하의 연인', tvN '굿와이프'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히트작을 내놓았던 전도연. 대한민국 최초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여배우. 어떤 역할이든 맞춤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대체불가 여배우 전도연이 써내려갈 필모그래피가 얼마나 더 변화무쌍할 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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