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저작권 뺏겨 막노동"… '검정고무신' 고 이우영 작가 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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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의 창작자 고 이우영작가의 딸이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이 작가의 딸이 공개한 아버지(왼쪽)와 이영일 작가. /사진=고 이우영 작가 딸 인스타그램
저작권 분쟁 중 세상을 떠난 만화 '검정고무신' 고 이우영 작가의 딸이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작가의 딸 A씨는 "'검정고무신' 고 이우영 작가님을 기억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A씨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아빠는 '검정고무신'을 만든 작가"라며 "그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아빠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의 형이자 최고의 친구, 동료인 큰아빠를 무너지게 만들었다"며 "작가와 가족들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앗아갔다"고 전했다.

'검정고무신'의 저작권 분쟁에 대해 A씨는 "그들은 창작시 점 하나 찍지 않았던 검정고무신을 본인들 것이라 우겼다"며 "평생을 바쳐 형제가 일궈온 작품이자 인생을 빼앗아 갔다"고 설명했다. 또 "큰아빠는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모인 우리에게 개명했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신 이름에 있는 우영의 '우'가 어리석을 우여서 이런 일을 당하는 것 같다며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개명하셨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A씨는 "아빠는 빼앗긴 저작권으로 아무런 그림을 그려낼 수 없어 막노동 일을 했다"며 "기우뚱거리는 집안의 무게는 저 또한 알고 있었다"고 아버지의 생전 고충을 설명했다. 또 "우리 가족은 마트 매대에 올라와 있는 '검정고무신' 캐릭터 상품을 마주할 때마다 한 번씩 무너졌다"며 "기뻐하지 못하고 사진을 남기며 자료를 하나씩 모으던 때, 막막하고 답답했던 심정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검정고무신'과 '검정고무신' 작가, 그리고 그 가족들의 10년에 가까운 몇 년을 빼앗아 간 사건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저희는 이런 큰일을 감당할 노련한 힘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검정고무신' 작가 아빠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시던 간절했던 한마디를 이제라도 꼭 이루어드리고 싶다"며 "조금만 더 관심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창작자인 고 이우영 작가는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년에 걸친 저작권 분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0년 '검정고무신' 시즌4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우영 작가의 수익은 435만원에 불과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즐거운 나의 봄'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대행사가 작가의 허락 없이 2차 저작물을 만들었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우영 작가는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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