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블랙핑크·레이디가가의 합동공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블랙핑크·레이디가의 합동공연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29일 돌연 사퇴하자 불거진 누락·알력설 등 여러 해석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 결정적인 사퇴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 측이 제안한 문화와 관련된 일정이 누락됐고 이를 뒤늦게 보고받은 윤 대통령이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블랙핑크·레이디가가 등이 출연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서신을 여러차례 보냈지만 우리 외교안보 라인에서 확답을 미루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