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DAXA)가 31일 다날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페이코인(PCI)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가상자산 결제에 특화된 페이코인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자취를 감춘다.

국내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DAXA)는 31일 다날의 암호화 프로젝트 페이코인(PCI)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4월 14일 오후 3시부로 거래지원이 중단되고 오는 5월15일 오후 3시까지 출금할 수 있다.

그동안 페이코인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BTC마켓)와 빗썸, 코인원 등 3개 거래소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1월6일 위기가 찾아왔다. 업비트는 페이코인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를 완료하지 못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닥사는 페이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는 최초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지난 2월6일까지 정했고 3월31일까지 지정 기간을 늘려 추가 소명을 받았다.

하지만 페이코인은 유의 종목 지정 기간 만료일까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닥사는 "유의 종목 지정 기간 만료일 현재까지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페이코인을 이용한 국내 결제 사업은 사실상 중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