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도우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석방된지 1주일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 법원으로 향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3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3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한다.

경찰에 따르면 남모 씨는 지난 3월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남 전 지사의 가족이 거주하는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거주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한 주사기 등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남모 씨의 모발 및 소변에 대한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양성' 결과가 나왔다.

두 건 모두 가족에 의해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23일 검거된 남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청구했지만 법원은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 만으로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기각했다.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남모 씨는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 했다.

남모 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남모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