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인데 푸짐해"… '천원의 아침밥' 누구 아이디어야? [Z시세]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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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남다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니S는 Z세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시각으로 취재한 기사로 꾸미는 코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Z시세)을 마련했습니다.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해 농림축산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실행 중이다. 사진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여자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키오스크 안내문. /사진=염윤경 기자
"요즘 물가에 단돈 1000원에 밥먹을 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요."

최근 고물가로 서민의 삶이 팍팍해졌다. 특히 직격타를 맞은 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다. '저렴함의 대명사'였던 대학가도 고물가의 파고를 피하지 못해 학생들은 "밥 한 끼 챙겨 먹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에 농림축산부는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 대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현재 전국 145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머니S가 지난 16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한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를 찾아갔다.


'천원의 아침밥' 든든하고 가격도 저렴


'천원의 아침밥'은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과 메뉴 구성이 훌륭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여대 '천원의 아침밥'(왼쪽)과 서울여대 재학생이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염윤경 기자
서울여대 '천원의 아침밥'은 샬롬하우스 학생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매주 화·목·금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제공된다.

지난 23일 기자도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서울여대 샬롬하우스 학생식당을 찾았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많은 학생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학생식당에 모였다. '천원의 아침밥'은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식권을 받으면 된다.

이날의 메뉴는 쌀밥,유부주머니국,닭살고추장조림,햄감자채볶음,부추무침,배추김치 등이었다. 가격에 비해 푸짐하게 느껴졌다. 밥과 국이 갖춰진 한식 메뉴라 든든했고 반찬도 채소와 고기 메뉴로 골고루 구성해 영양가도 충분해 보였다.

일반적인 학식과 비교해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결코 부족하지도 않았다. 가격이 1000원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맛과 구성이었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자율 배식제라는 것이다. 먹고 싶은 양만큼 먹을 수 있고 부족하면 추가 배식도 가능했다.


"천원의 아침밥으로 식비 걱정 줄었어요"


대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 덕분에 저렴하게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좋다"고 기뻐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여대 샬롬하우스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먹는 학생들. /사진=염윤경 기자
'천원의 아침밥'에 학생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고물가에 학식 가격도 크게 올라 학교를 다니며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 큰 걱정이었다는 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 덕에 식비 부담을 많이 줄였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여대 재학생 송모씨(여·24)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1만원 안으로 밥 먹기 힘들었는데 '천원의 아침밥'이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도 싸고 이 정도 퀄리티면 자주 먹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지출되는 식비를 통해 물가 인상을 체감했다는 김모씨(여·23)는 "'천원의 아침밥'이 대학생 입장에선 참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학식도 가격이 많이 올라 그 돈을 주고 먹기 아깝게 느껴졌다"며 "같은 퀄리티에 1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천원의 아침밥'을 가장 반기는 사람은 기숙사생들이었다. 고모씨(여·24)는 "기숙사에 살다 보니 평소 아침밥을 챙겨 먹기가 힘들었다"며 "빵이나 편의점 음식으로 자주 때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천원의 아침밥'으로 저렴하고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을 수 있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더욱 많은 학생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횟수와 인원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지모씨(여·21)는 "주 3회만 진행하는 '천원의 아침밥'을 주5일로 늘리면 좋겠다"며 "그러면 더 자주 먹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00명 한정인데 이것도 늘려주길 바란다"며 "조금 늦게 오면 '천원의 아침밥'을 먹을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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