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스마트폰에 혹사' MZ세대의 목, 어떻게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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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나와 환자 대기실을 볼 때면 대부분의 환자분이 진료를 대기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목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 좀비'(스몸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때놓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잘못된 방법을 통한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목 건강에 좋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목, 어깨통증 증상으로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의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33만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가 바로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다. 장년층 이상이 주를 이뤘던 목디스크 연령층이 확 낮아진 것이다.

목디스크는 다른 말로 경추수핵탈출증이다.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 수핵이 제자리에서 빠져나와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하게 되면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7개의 경추(목뼈)로 이루어진 목은 목뼈에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분배하기 위해 C자를 그린다. 특히 7개 중에서 5, 6, 7번 뼈는 움직임이 가장 많고 머리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하지만 목을 길게 빼며 숙이고 집중하는 자세는 목의 커브가 없어지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의 균형이 깨져 5, 6, 7번 경추에 부담을 준다.

PC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며 목을 구부리는 일이 많은 현대인일수록 목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고 목 주변의 신경이 서서히 눌려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주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게 되면 우리 목은 쉴 틈이 없게 된다.

만약 일상생활을 하다가 목디스크의 증상이 의심되면 MRI와 엑스레이검사 등과 같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곳을 정확하게 찾아야 한다. 추간판 탈출로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시작으로 통증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초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자세 교정과 약물이나 운동, 물리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비수술 치료를 이용한 방법으로 6주 동안 치료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 방법도 고려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상당수의 환자가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호전된다. 수술의 경우 내시경을 통해 1센티 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투입해 환부의 밀려 나온 디스크 등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근력 강화 및 자세 교정을 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스마트폰 사용 시 눈높이에 맞춰 사용해야 하고 높은 베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을 하거나 책상에 앉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사용해야 한다면 수시로 일어나 목 스트레칭을 통해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 jyju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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