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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아르파헬스)이 처음으로 지원할 신약 분야로 골관절염을 꼽았다. 아르파헬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기술개발을 위해 약속한 것으로 지난해 3월 설립됐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아르파헬스는 지난달 5월 뼈와 연골이 파괴되는 골관절염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첫 번째 타깃 질환으로 골관절염을 꼽은 아르파헬스는 ▲주사가능한 뼈 재생 ▲주사가능한 연골 재생 ▲인체 세포로 만든 대체 관절 등 3가지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령 손상될 관절을 완전히 재생시키는 최소 침습 치료제와 같은 혁신적 형태의 재생치료제를 개발해 수술을 하지 않고 손상된 연골과 뼈를 치유한다는 것이다.
골관절염은 미국에서만 3200만명이 고통받고 있고 환자 부담은 매년 1360억달러가 넘는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아르파헬스는 2022년 예산 10억달러를 할당받았고 2023년 15억달러를 배정받아 알츠하이머병, 당뇨, 암 등의 분야 혁신 신약의 연구지원을 준비 중이다.
기존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주요 정부 지원기관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에 다년간 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아르파헬스는 고난이도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되 실패하거나 약속된 기한을 넘기면 지원을 종료하고 다른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