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돌 멤버들이 잇따라 건강 이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은 걸그룹 에스파 멤버 지젤, 블랙핑크 멤버 지수, 레드벨벳 멤버 조이. /사진=장동규 기자, 임한별 기자
최근 아이돌 멤버들이 잇따라 건강 이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은 걸그룹 에스파 멤버 지젤, 블랙핑크 멤버 지수, 레드벨벳 멤버 조이. /사진=장동규 기자, 임한별 기자

아이돌 스타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룹 에스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젤이 건강 문제로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에스파는 오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 무대에 완전체로 오를 예정이었지만 지젤의 건강 문제로 3인만 오르게 됐다. 앞서 지젤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일 예정됐던 JTBC '아는 형님' 녹화에도 불참했던 바 있다.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 더뉴식스(TNX) 멤버 천준혁 또한 건강문제로 활동에 불참한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올해 초 건강상의 사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천준혁 군은 그동안 전문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으며 회복 중이었다"며 "당사는 천준혁군이 아직 모든 컴백 활동을 소화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본인 및 더뉴식스 멤버들과 충분한 상의 하에 천준혁군은 당분간 공식 활동 없이 치료와 휴식에 보다 집중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지수와 위너 멤버 이승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일 YG엔터테인먼트는 지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지수가 팬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공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아티스트의 건강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일본 오사카) 공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YG는 지난 4일 이승훈의 확진 판정 소식 또한 전하며 "이승훈이 컨디션 이상을 느껴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확정 판정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다른 멤버는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승훈은 현재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레드벨벳 멤버 조이는 지난 4월 컨디션 난조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조이는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상담 및 검진을 통해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이후 당분간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쓰고 있다.이에 지난 4일부터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스페셜 MC로 합류해 4주동안 스페셜 MC를 맡게 됐다.

잇따른 아이돌들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지자 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매체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만큼 정신적, 환경적인 스트레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는 건강문제로도 이어져 활동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하는 것이 아이돌 시장의 현주소지만 몸 건강뿐만 아닌 정신건강까지 보다 더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