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경기도 평택시에 물류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사진=컬리
컬리가 경기도 평택시에 물류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사진=컬리

컬리가 경기도 평택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열면서 물류망을 확대한다. 규모, 시스템, 환경 등 측면에서 볼 때 향후 컬리의 물류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경기도 평택시에 '컬리 평택물류센터'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총 8개층, 19만9762㎡ 면적으로 축구장 28개 크기다. 면적은 2021년 3월 문을 연 컬리 김포물류센터보다 약 2배 크다. 기존 컬리 물류센터들과 마찬가지로 냉장, 냉동, 상온 등 상품별로 각기 다른 온도 대의 처리공간을 한 곳에 통합했다.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 기지 중 가장 큰 정온센터를 갖췄다. 정온센터는 외부 기온의 영향 없이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이다. 상온 상품의 품질이 하절기 고온과 동절기 저온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컬리 평택물류센터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하루 약 22만박스의 주문처리가 가능하다. 김포물류센터와 올 4월 문 연 동남권물류센터의 일 주문 처리량까지 더하면 컬리 전체의 물류 생산성은 지난해 대비 약 2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물류센터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물류센터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자동화 설비 설계, 운영, 안전, 환경, 물류정보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택물류센터가 주로 담당하는 지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부 지역의 샛별배송이다. 그 외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샛별배송은 김포물류센터에서, 부산, 울산, 대구 등 영남 지역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맡는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샛별배송은 물론 지방 택배배송도 책임지는 컬리 물류의 중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