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가 한일전 10연패를 깨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에 구원 등판한 정우주. /사진=뉴스1

야구 대표팀 막내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한일전 10연패를 깨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 선발로 신예 정우주를 예고했다. 일본도 막내 가네마루 유메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예고했다.


정우주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정규시즌 51경기에 출전,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ERA) 2.85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주무기는 150㎞ 중반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다. 53.2이닝 동안 82개의 삼진을 잡아낼 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과 위기 상황에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플레이오프(PO)와 한국시리즈(KS)에서 활약하며 큰 무대 경험도 쌓았다.

정우주는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도 호투했다. 2-1로 앞선 5회 2사 1·3루 위기에 등판한 정우주는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고 6회에도 출격,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일본 가네마루도 올해 22세라 대표팀 막내다. 2024년 일본 프로야구(NPB)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가네미루는 올시즌 15경기 2승 6패 ERA 2.61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6일 한일전 10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열린 1차전에서 구원 투수들이 난조를 보인 상황이라 정우주의 어깨가 무겁다. 한국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 승리 이후 아직 일본을 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