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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보안 체계를 적극적인 대응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총리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국가 간의 분쟁에서도 사이버전 양상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보호·탐지 위주의 보안 체계를 적극적인 대응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정보보호를 12대 국가전략기술의 하나로 선정하고 R&D 투자를 방어 중심적인 연구에서 벗어나 억제·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제품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정보보호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예측하기 어려운 보안 공백까지 빈틈없이 대비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며 "민간과 공공 간의 기술과 경험, 정보를 공유하는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이에 대해 한총리는"이것은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랜섬웨어 위협 등 국제해킹 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국방 분야도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과 협력해 공세적인 대응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이버안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과 산업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