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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반등하면서 아파트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6으로 지난주(88.5)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13일(88.8)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아파트 매매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100 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매도 희망자보다 매수 희망자가 많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3월 첫째 주부터 24주 연속 상승 중이지만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는 못해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말 63.1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매수 심리는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도심권(종로·용산·중구 등)이 92.2로 5개 권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 등) 매매수급지수도 91.1로 전주(90.7) 대비 상승했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등)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86.3을 기록했으며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 지수도 이번 주 87.6으로 0.4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 매매수급지수는 89.8로 지난주와 같았고 인천은 88.3으로 지난주(88.0)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극심한 거래 절벽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7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136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1만1958건)보다 약 68.3% 많았다. 자치구 별로 송파구가 16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1452건) ▲강동구(1364건) ▲강남구(1315건) ▲성북구(1076건) ▲영등포구(1064건)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