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부터 태업에 돌입하면서 무궁화 4편 운행이 정지된다. /사진=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부터 태업에 돌입하면서 무궁화 4편 운행이 정지된다. /사진=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24일) 첫 열차부터 태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하면서 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태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가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없이 내달 1일부터 부산~수서를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운행을 11% 이상(일일 4100여석)을 축소한 것에 반발했다.

철도노조는 해당 구간의 운행을 축소한 SRT 열차를 같은 날 운행을 확대하는 전라선과 동해선·경전선에 투입하는 등 부산-수서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오늘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내달 총파업을 이어간다고 예고했다.

코레일은 열차 지연 발생 시 역과 열차에 안내 직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장시간 지연이 예상되는 일반열차는 오늘부터 운행 중지 조치하며 운행 중지 예정 열차는 무궁화호 4편(경부·장항선 각 2편)이다.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안내할 예정이다.


KTX는 당장 운행 중지되는 열차는 없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 확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도권 전철과 동해선 일부 전동열차도 지연될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될 경우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