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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사회초년생 20대 A씨는 소득금액이 부족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 카드론 1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A씨는 고금리 이자 부담과 카드론을 받을 때마다 낮아지는 신용점수로 근심이 깊었다. A씨는 상생 금융 상품을 통해 저금리, 대출한도 3000만원을 조건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고 15건의 카드론을 1개 은행 대출로 대환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이 고금리와 고물가를 겪는 서민경제를 위해 상생금융 지원책을 마련, 대출자들이 받게 될 혜택이 총 1조1479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금융권 상생금융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권이 9524억원, 여신전문금융권이 1955억원 등 규모다. 지난달 말까지 집행된 실적은 4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고,혜택을 본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으로 약 174만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대출 및 예금 등 취급금액 기준으로는 63조9000억원 수준이다.
업권에 따라 취약계층 대출지원, 저소득층 전용 보험상품,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등 정성적인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업권별 현황을 보면 은행권은 8월말까지 목표치의 46.1%에 해당하는 약 4387억원을 집행했다. 여전업권은 목표치의 16%에 달하는 313억원을 집행했다. 보험업권은 지난 6월부터 출산준비 가정, 청년, 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지원하는 상생보험 상품을 만들어 동참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같은 금융권의 상생금융에 대해 차주 연체와 부실 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고객기반을 넓혀 금융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향후에도 상생금융 방안이 조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