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 더 올릴 수 있었는데"…삼성·한화, HD현대 카타르 수주에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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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200K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최대 12조원 규모로 알려진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프로젝트에서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17척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조선업계는 우려 섞인 시각으로 HD현대중공업을 바라보고 있다. 계약을 서두룬 HD현대중공업이 현재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해당 선가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카타르에너지와 LNG선 막판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올 하반기 12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차 발주에선 총 65척을 발주했고 국내 조선업계가 53척을 수주했다. 2차 발주 물량은 17만4000㎥급 40척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카타르에너지와 17만 4000㎥급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가격은 약 3088억원으로 현재 시세보다 약 400억원 저렴하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LNG 운반선가는 연초 대비(2억4800만달러) 6.5% 증가한 2억6500만달러(약 3421억원)에 달한다.

조선업계에선 HD현대중공업이 계약을 서둘러 선가가 내려갔다고 우려했다. 여유를 가지고 계약에 임했다면 선가를 더 올릴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와의 계약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선가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인 HD현대중공업이 계약을 서두르는 바람에 한국 조선사가 가지고 있던 시장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대량 건조를 통해 원가를 낮추겠다는 계획이지만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LNG선가에는 상한선이 생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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