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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24년도 기술직(생산직) 채용을 예고하면서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용조건에 학력과 성별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데다 1억원이 넘는 연봉 등으로 지난 채용은 경쟁률이 500: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 기술직 채용 서류접수를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인·적성검사와 면접은 2024년 2~3월, 최종 발표는 4월말로 예고됐다. 입사는 차수에 따라 내년 5월말·6월말이며, 최종 라인 배치는 6월말과 7월말부터다.
이번 채용규모는 올해 미입사자 12명을 포함해 총 412명이다. 이 중 울산공장이 380명(총 392명), 남양연구소가 20명이다.
기술직에 관심이 쏠린 배경은 높은 연봉 수준 때문이다.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이 9600만원이었고 지난해는 1억500만원이었다. 올 상반기엔 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매년 진행되는 노사 임금단체협상(임단협)으로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복지혜택도 많다. 신차 할인은 근속 연수에 따라 2년에 한 번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장기근속자는 퇴직 후에도 평생 25%의 신차 할인을 받는다. 신입직원도 '신입사원 첫 차 할인' 혜택으로 2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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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신규 인력을 뽑는 것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물량 증대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자동차 개념이 기존과 완전히 달라지는 만큼 고령화된 기존 인력을 전환 배치하는 것보다 젊은 층을 새로 채용, 교육하는 편이 효율적이란 판단이다. 게다가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고용창출효과도 누릴 수 있다.
앞서 지난 11월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EV) 전용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첫 모델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