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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4년 만에 코인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까닭이다. 최근 수수료 무료 정책에 이어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를 상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빗에 따르면 코빗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34분 24시간 거래량 646억원을 기록, 코인원(거래량 645억원)을 넘어섰다. 1위인 업비트와 2위 빗썸에 이어 국내 5대 거래소 중 거래량 3위다. 거래량 3위는 2019년 3월4일 이후 처음이다.
코빗은 "코빗 거래량 추월은 위믹스 상장 및 에어드롭, 신한은행 입출금 한도 상향에 수수료 무료 효과가 어우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빗은 지난해 12월8일 거래지원을 종료(상장 폐지)한 위믹스를 부활시켰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과 함께 위믹스를 공동으로 상폐한 지 1년 만이다.
지난 3월 코인원은 일찌감치 위믹스를 재상장했고 11월 고팍스는 위믹스를 신규 상장했다. 이달 초 코빗이 위믹스를 상장한 데 이어 국내 2위 거래소 빗썸까지 위믹스 상장 대열에 합류했다. 닥사 소속 거래소 중 위믹스가 거래되지 않은 곳은 업비트뿐이다.
코빗은 빗썸에 뒤이어 지난 10월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진 해당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