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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 한빛레이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한빛레이저는 전 거래일 대비 2880원(30%) 오른 1만2480원에 거래된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8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르며 상한가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4일 DB금융스팩10호와 스팩 소멸 합병 방식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에도 한빛레이저는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장 이후 한빛레이저는 기준가(4870원) 대비 156.26% 올랐다.
한빛레이저는 2차전지, 자동차(EV), 반도체 등 여러 분야 산업에 레이저 응용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레이저 기술이 사용되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레이저 관련 핵심 기술 특허를 27건 확보하고 있으며, 2013년엔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향후 한빛레이저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2차전지 직렬형 충방전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신성장 동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빛레이저는 올해 첫 스팩 합병 상장 종목이다. 최근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스팩 합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모 절차가 단순한 스팩 상장 및 스팩합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스팩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22년 2월 '스팩 소멸 합병' 도입으로 합병 이후 합병 대상기업의 법인격 유지가 가능해져 스팩합병상장에 대한 기업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