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 뉴스1 신창원 기자)중국 노동절을 앞둔 지난달 26일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인천 뉴스1 신창원 기자)중국 노동절을 앞둔 지난달 26일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되자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노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4월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간 항공기는 8495편으로 전년 동기의 7150편보다 18.8% 증가했다. 탑승객은 97만676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만1487명보다 14.7%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항공기로 한국에 온 외국인 가운데 일본인은 34.1%, 중국인은 22.6%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1∼4월에는 일본인 비중이 27.9%에 그친 반면 중국인은 27.8%로 양국 관광객 수가 비슷한 수준이 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영유권 갈등으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한국 관광의 가격 경쟁력이 있어 국내를 찾는 중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수는 2009년 97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20만명으로 배 이상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중심 도시인 우루무치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30일부터는 인천-쉬저우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들도 중국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원저우, 푸저우, 닝보, 난창에 이은 5번째 제주기점 중국노선으로 지난 10일부터 제주-우한 노선 주2회 운항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일 제주-중국 쿤밍 노선을 첫 취항했다. 이 노선 취항은 저비용항공사 중 첫 취항으로 제주도 관광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그러다보니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쪽에 더 신경을 쓰고 투자도 더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